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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09:01

성주간 화요일 복음 단상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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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의 앞부분인 요한복음 13장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래서 당신의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온 몸으로 드러내십니다(요한13,1-20 참조).

 

그리하여 당신의 사랑이 당신 사람들에게서 살아지고 전해지기를 바라십니다.

 

사랑, 해 보셨나요?

 

너무나 사랑하는데 사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때.

 

마음만 하염없어서 북받칠 때.

 

예수님께서 그만 마음이 산란해져 버리십니다.

 

때가 되어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긴,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드러내 놓고 말씀하시고 또 행동하셨지요.

 

제자들은 정말 몰랐을까? 그들은 그리고 그 안에 저는 늘 어리둥절합니다.

 

너무 드러내 놓고 그러시니까

 

진실은 거짓보다 믿기 어렵거든요.

 

어린 제자 하나는 마음 산란한 예수님 가슴에 기대

 

누가 누구에게인지 모를 위로를 받고

 

장년의 사내임을 자처하는 제자 하나는

 

고갯짓 하나로 늘 그러하듯 하고싶은 것 다 합니다.

 

그리고 이제

 

악마가 이미(요한13,2) 그의 생각에 숨어든 제자 하나는

 

제 정신을 사탄에게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때는 밤이었고 모두가 눈먼 시간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예수님, 당신은 알고 계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따라갈 수 없는 길을, 나중 언제 따라갈 수 있다는 말씀인지요?

 

당신은 늘 이해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제자들의 말, 행동, 생각 하나 하나에서 오늘 저를 만납니다.

 

제 속을 너무 잘 아시는 것 같아그 진실을 안다고 하기에는 참 벅찹니다.

 

그래서 모릅니다. 주님, 어디로 가시는지.

 

따라오겠냐고, 따라오라고 지금 제게 물으시면,

 

사실 더 큰일입니다. 그래서 모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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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csw_s 2020.04.07 14:52
    맞아요.... '나는 몰라요...잘 몰라' 라는 철벽방패 뒤에 숨어버릴 때,
    세상 편하고 걱정거리 없는 철부지(4계절의 철바뀜을 모르는 어린아이)가 되지요...
    그래서 안다는 것이 그리고 남보다 먼저 알았다는 것이 '죄'가 되어버리고
    꽉 막힌 현실이 '무능, 무지의 사태'로 드러남을 외면할래야 외면할 수 없는 '동동거림'이
    조급하게 느껴질 때...정말 보고 싶지 않고 알고 싶지 않아 그저...마냥...모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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