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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8 09:18

사막교부, 이렇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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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도출판사/ 뤼시앵 레뇨/ 허성석/ 352쪽/ 13,000원

4세기 말, 풍족한 도시를 버리고 메마른 사막으로 걸어들어간 수도승, 사막교부!

40년 동안 고대 동양 수도승의 삶과 영성을 연구해온, 프랑스 솔렘 수도원의 수도승 뤼시앵 레뇨의 '사막교부' 연구서. 그리스도교가 이제 막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던 4세기 말, 풍족한 도시를 버리고 메마른 사막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을 고독으로 이끈 것은 하느님을 온전히 체험하고 싶은 갈망이었다.

그들은 열정에 넘쳤고, 그만큼 별나게 살았다. 고행, 침묵, 기도, 관상이 그들의 생활이었다. 사람들은 유혹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그들을 성인처럼 공경하거나 미쳤다고 무시하고는 했다. 그들이 바로 그리스도교 수도승 생활의 창시자, '사막교부'다. 그들은 독특한 생활과 지혜로운 가르침으로 오래오래 기억되었다.

이 책은 '사막교부'라는 표현을 넓은 의미로서가 아니라, 좁은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사막교부'는 이집트의 수도승이다. 저자는 그들이 살던 곳에서 10여 년간 연구함으로써, 그들의 일상을 흥미롭게 재구성했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담아냈다. 하느님을 온전하게 체험한 '사막교부'의 진실한 가르침을 배우도록 도와준다. 아래 목차만 훑어보아도 얼마만큼 상세하게 조사하고 그것을 담아냈는지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그냥 끝내기 좀 뭐해서, 내용 하나를 담아볼까 한다. 8장에서 나오는 노동과 기도를 번갈아 하기.

-홀로 거주하는 한 은수자의 일과는 고정될 필요가 없었다. 그저 자기 영혼과 하느님께 가능한 한 더 많은 시간을 바칠 수 있도록 육체의 요구를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면 되었다. 그래서 기도와 노동에 항구히 전념하는 은수자는 먹지도 자지도 않고 여러 날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인간은 천사가 아니다. 아무리 위대한 신비가라도 육체의 힘과, 판에 박힌 일상의 권태를 극복할 영적인 힘을 정기적으로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한 천사가 안토니우스에게 주었다는 이 교훈은, 금언집 첫머리에 인용될 만큼 중요한 것이었다.

안토니우스는 사막이 싫증 났고 자신감을 잃었다. 그는 하느님께 어떻게 하면 이런 상실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알려 달라고 간청한다. 그러자 안토니우스 앞에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나타난다. 그 사람은 앉아서 일하다가 중단하고 일어나 기도했으며, 다시 앉아 새끼를 꼬았고, 다시 일어나 기도했다. 이 사람은 안토니우스를 일개우고 안심시키기 위해 주님이 보내신 천사였다. 천사는 안토니우스에게 '이렇게 하시오. 그러면 안전하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안토니우스는 큰 기쁨과 용기를 얻었다."

안토니우스가 제자들에게 전해 준 이 천사의 처방은 사막 도처에 퍼졌을 것이다. 아마 4세기 스케티스의 독수도승이 독방에 앉아 새끼를 꼬거나 서서 기도하는 것을 본 여행객이나 순례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일상이었다. 금언에서 이러한 수행이 특별히 언급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미 관행이 되었기 때문이다. 절대로 손노동을 포기하지 않고 하느님 앞에서 기도만 바치는 수도승의 이야기가 언급된다면, 이는 특별히 칭찬할 만한 예외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수도승은 "지극히 겸손하고 안정적이었다". 또 다른 예외가 있다. 바네는 절대로 않지 않고 선 채로 일하고 식사했다. 따라서 그는 기도하기 위해 일부러 일어날 필요가 없었다.

환시를 보기 전에 이미 안토니우스는 기도하며 새끼를 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천사가 그에게 가르친 것은 매번 노동을 중단하고 기도하러 일어나라는 것이었다. 하던 일을 바꿀 때마다 번갈아 자세에 변화를 주면 독방 거주의 단조로움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으며, 수도승이 육체적.정신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다.
  
-목차

지도
머리말

1. 사막 한가운데서
이집트 사막
안토니우스의 은둔
니트리아,켈리아,스케티스
결정적 단계
철저한 복음적 포기
은거의 그리스도교적 성격
불모의 땅
우리 시대에까지

2. 사람들
왜 이집트인가?
종교적인 백성
자질과 인격
고향과 가족에 대한 집착
이집트인의 쾌할함과 사교성
독수도승의 과거
이교 출신의 지원자
고대의 강도
이방인 수도승

3. 여자와 소년
사막의 여자
악령의 환상
여자를 피함
사막교부는 여자를 경멸하지 않았다
사막에서의 성性
사막교부와 소년
악령의 올가미를 경계함
천사인가,악령인가?

4. 거주지
사막에서 주거의 필요성
동굴
유리한 장소의 선택
암자의 건축
암자의 증가
문과 창문
봉쇄 구역과 담장

5. 의복
벌거벗음
초기 독수도승의 복식
수도승의 특별한 의복
의복의 재질과 수
샌들
머리카락과 수염

6. 음식 규정
연장된 단식
식사횟수

빵과 소금
빵의 조달
과일과 채소
엄격한 규칙
병자와 손님을 위해 규칙을 완화함
기름 사용
물과 포도주
일반 규정
육체와 영혼

7. 암자에 살다
은수자가 바라본 암자
독방에 앉아있음
독방에 머물기
정오의 악령
독방에 머무름
독방에 꼭 필요한 것만 둠

전적인 이탈에 항구함

8. 독수도승의 하루
기도와 노동의 삶
노동과 기도를 번갈아 하기
수도승의 독방 노동
하느님 말씀 낭송
독서
기도
성무일도와 식사
밤을 보내는 방법
새날의 시초

9. 은밀한 활동
독수도승의 내적 생활
하나이자 여럿인 일
지은 죄에 대한 기억
마음을 돌봄
악한 생각을 거부함
하느님께 의지함
항상 자신을 책망함
노고가 필요한 안식

10. 원로와 제자
초기 원로
원로에 대한 의존
제자를 받아들임
간헐적 관계
생활 공동체
사막에서의 가족
연장자의 기준
관계의 연속성
독수도승의 집단화

11. 방문객 환대
이웃에게 선을 행함
수도승의 방문
환대 예식
방문객의 식사
영육의 회복
세속인의 방문
불청객
사막에서의 환대

12. 외출과 여행
독방 밖 외출
업무여행
여자와의 만남
묵어갈 곳
알렉산드리아 여행
수확을 위한 외출
성성聖性확인을 위한 외출
독수도승의 여행
이동,추방,이주

13. 공동체의 주말
사막에서의 성찬례와 사제직
주말과 주일의 성찬례
성찬례와 영성체
공동식사
모임과 담화

14. 천사와 악령
천사가 악령보다 더 많다
악령과 대결는 천사
부양과 구원의 천사
치유자이자 의사인 천사
특파된 천사
사막의 악령
악령의 공격
악령이 일으킨 생각과 상상
악령의 나약함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악령
추방당한 악령

15. 사막의 동물 우화
동물의 비유
동물과 독수도승의 만남
상호봉사
평화로운 동거
천국에서와 같이

16. 하느님의 놀라우신 일
예언과 계시
저세상에 대한 환시
탈혼과 환시에 대한 분별
그리스도에 대한 환시
이집트 수도승들이 행한 기적
사막의 기적
죽은 이의 부활

17. 사막에서 약속된 땅으로
독수도승의 장수
질병과 고질병
병자 방문과 간호
죽음에 대한 생각
임종
홀로 맞는 죽음
원로의 유언
죽음과 매장

맺음말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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