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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08.03.27 10:13

어웨이 프롬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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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 프롬 허>-잊혀진 기억, 새로운 사랑


기억을 잃고 새로운 사랑에 빠진 아내와 그녀를 되돌리고픈 남편. 영화는 노부부의 삶과 사랑의 본질에 대해 심오하면서도 애잔한 질문을 던진다.
STAFF 감독, 각색ㆍ새러 폴리 | 제작ㆍ제니퍼 웨이즈, 시몬 어들 | 원작ㆍ앨리스 먼로
CAST 피오나ㆍ줄리 크리스티 | 그랜트ㆍ고든 핀센트 | 마리앤ㆍ올림피아 듀카키스 | 오드리ㆍ마이클 머피
DETAIL 러닝타임ㆍ110분 | 관람등급ㆍ12세 관람가


44년간 부부로 살아온 그랜트와 피오나.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두터운 이 둘이지만 피오나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점차 심해지면서 갈등하게 된다. 그랜트는 썩 내켜하지 않지만 결국 피오나는 요양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한 달 후 요양원을 찾은 그랜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요양원에서 만난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피오나를 발견한다.

기억의 공유는 고통이 되기도, 행복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것을 잊는 것도 때에 따라 기쁠 수도 슬플 수도 있다. 하지만 ‘공유’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서 똑같이 잊혀져야 행불행이 결정되는 것, 어느 한 사람만 잊는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

그랜트와 피오나는 소중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사이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진행된 알츠하이머 때문에 피오나의 기억은 하나둘씩 사라져간다. 이런 그녀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그랜트로서도 힘들지만 자신을 향한 사랑의 감정만은 남아 있어서 불행하지만은 않다. 아직까진그녀의 머리와 마음속에 자신의 존재가 자리 잡고 있기에 언젠간 잊은 기억들도 다시 되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병이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느낀 피오나는 요양원에 가기로 결단을 내린다. 그랜트에게 짐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론 그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게 된다. 면회가 금지된 요양원 적응 기간이 끝나고 그랜트는 피오나를 방문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던 것. 그랜트는 자신을 잊고 병약한 오드리에게 사랑 이상의 집착을 보이는 피오나를 보며 절망감과 상실감, 혼란에 휩싸인다.

<어웨이 프롬 허>는 ‘사랑의 기억’이 없어진 사람과 남겨진 사람 간의 이야기다. 로맨스영화의 익숙한 소재들이지만 노부부의 세세한 감정을 놓치지 않은 연기력과 연출력으로 가슴 뭉클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로 완성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의 감독은 이제 스물아홉인 아역배우 출신 새러 폴리. 첫 장편영화에서 노부부의 삶과 사랑을 깊이 있으면서도 솔직하게 그려낸 그녀의 연출력은 멋 부리지 않고도 얼마나 관객들을 매료할 수 있는지 일깨운다.

각종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석권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됐던 줄리 크리스티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불안한 모습과 새로운 사랑의 빠진 소녀 같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영화를 더욱 빛낸다. 고든 핀센트 역시 희망과 좌절을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복잡한 감정을 묵직한 연기로 표현한다. 영화가 끝나도 가슴 한쪽이 아릿함은 없어지지 않는다.

출처 : 다움 -2008-03-25 | 윤서현 기자 | 무비위크

* 사진 속의 70대 여배우는 '닥터 지바고'에 나왔던 '라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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