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영화
2009.01.30 10:57

연을 쫓는 아이

조회 수 3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아프간계 미국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는 120주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랑받았다. 전 세계 38개국에 출간됐으며 8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이 베스트셀러 소설의 영화화는 [몬스터 볼], [네버랜드를 찾아서]의 마크 포스터 감독이 맡았다.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개봉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아프간 내전의 참상과 화해에 관한 메시지가 담겼으나, 정작 아프간 당국은 영화의 수입 및 상영을 금지한 것이다. 게다가 영화에 출연한 아프간 소년들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보복이 두려워, 아프간을 떠나 두바이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미르(제케리아 에브라하미)는 하인의 아들인 핫산(아흐마드 칸 마흐미드제다)과 친형제처럼 어울려 지낸다. 소년들의 마을에서는 매년 연싸움 대회가 열린다. 대회에서 우승해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싶었던 아미르는 핫산의 도움을 받아 우승한다. 하지만 끊어진 연을 따라가던 핫산에게 불행한 사건이 닥친다. 아미르는 핫산을 돕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지만, 자책감 때문에 되려 핫산을 못살게 군다. 그로부터 얼마 뒤, 핫산의 아버지는 아미르네 일을 그만두고 떠난다. 아미르는 미처 화해도 청하지 못한 채 핫산과 헤어지게 된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연을 쫓는 아이’는 핫산이다. 아미르가 연 싸움에서 상대 연줄을 끊으면, 항상 핫산이 끊어진 연을 쫓아가곤 했다. 영화는 핫산과 아미르의 우정, 핫산에게 화해를 청하기 위해 그를 다시 찾는 아미르의 여정을 담는다. 어린시절 아미르는 핫산을 누구보다 좋아했지만, 한편으론 열등감도 느끼고 있었다. 아버지는 사내답고 씩씩한 핫산과 여린 자신을 비교하며 꾸짖는 일이 잦았다. 결국 핫산에게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 복잡한 감정에 시달리던 아미르는 그를 외면해버린다. 순간의 비겁함으로 아미르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친형제보다 가깝던 둘 사이는 멀어진다. 그리고 때마침 일어난 아프간 전쟁으로 두 친구는 서로의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된다. 핫산에게 빚진 마음으로 살아가던 아미르. 미국에서 유명 작가로 성장한 그는 핫산을 찾기 위해 고향 '카불'로 향한다.



사실 이들 죽마고우(竹馬故友) 친구의 우정과 결별은 아프간 내 종교·민족적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 어린 시절, 소수 민족인 하자라족 출신의 핫산은 적대 민족인 파슈툰족 아이들에게 종종 멸시당했다. 이후 아프간 내전이 발발하면서, 아미르와 핫산은 화해할 기회를 놓친다. 그리고 전쟁은 둘을 영원히 갈라놓는다. 아미르는 핫산에게 속죄하기 위해 카불에 돌아오지만, 탈레반 정권의 억압에 아프간은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 결국 소년들의 갈등은 아프간의 혼란 속에서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한정되지 않는다. [연을 쫓는 아이]는 아프간 사회의 혼란과 비극 속에서, 두 소년의 우정과 결별을 절묘하게 담았다. 동시에 핫산에게 화해의 손을 내미는 아미르를 통해, 아프간 내 이슬람 분파의 화해를 말한다.



이혜미 기자(skyathena@cinetizen.com)

*****라스트 신에서 아미르가 핫산의 아들에게 외치는 말

"너를 위해서라면 천번도 넘게 연을 주워다 줄 수 있어!!"

어린시절 핫산이 아미르에게 했던 말을 그의 아들에게 하면서

자신의 업보를 내려 놓는 장면은 전율이 옵니다.


아프칸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절망적인 아픔이

팔레스타인의 아픔과 함께 느껴집니다.

우리 조국의 현실 또한 ....

한 대학원생이 (전쟁에 관한 논문을 썼기에 더욱 평화를 갈망하는 듯)

'세계 평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

절절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 도서 역사를 바꾼 창조적 용기 - ‘창조자들’ file 두리번 2009.05.02 2968
107 도서 고민하는 힘 : 정치학자 강상중, 삶을 이야기하다 file 햇살고은 2009.04.24 3219
106 영화 2009년 세계가 <똥파리>를 선택했다! file 오월의햇살 2009.04.22 3321
105 도서 성격을 읽는 기술 :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성격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 file 오월의햇살 2009.04.17 3470
104 영화 할매꽃 (2007) - '할매꽃’ 한국의 역사를 대변하는 개인의 가족사 file 그리스 2009.04.13 3172
103 도서 사고 정리학 - 뒤죽박죽인 머릿속을 창조적 열정이 넘쳐나는 아이디어 뱅크로! file 오월의햇살 2009.04.10 3246
102 도서 리더스 웨이 file 오월의햇살 2009.04.03 3008
101 도서 어드바이스 파트너 - 내 인생을 바꾸는 최고의 참모 file 두리번 2009.03.27 3313
100 도서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도서)/(영화) file 오월의햇살 2009.03.22 3565
99 도서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file 오월의햇살 2009.03.20 2896
98 영화 쉬핑 뉴스 The Shipping News file 두리번 2009.03.18 2960
97 음악 재미 있고 기발한 노래네요~~ 1 두리번 2009.03.13 3515
96 도서 나를 디자인하라 -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쓴 자기 계발서 file 오월의 햇살 2009.03.13 3304
95 도서 코드 그린: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file 오월의햇살 2009.03.06 3269
94 도서 가난을 기다리며 - 대림과 성탄 file 낙리 2009.03.03 2999
93 도서 함평 나비혁명 file 그리스 2009.02.27 3203
92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file 그리스 2009.02.20 3215
91 영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란 이런 것! -메릴 스트립,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연기가 돋보인 <다우트> file 두리번 2009.02.14 3246
90 도서 엄마를 부탁해 file 오월의햇살 2009.02.14 2999
» 영화 연을 쫓는 아이 file 그리스 2009.01.30 3165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 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