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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저자 김형경 지음 출판사 푸른숲

소설가 김형경의 심리 치유 에세이 『좋은 이별』.
어쩌다 한 번 느닷없이 닥쳐오는 일일 것 같은 이별을 사실 우리는 매일 맞닥뜨린다. 그러나 누구도 선뜻 ‘이별’을 화제로 꺼내지 않으며, 가급적 피해야 할 사건처럼 여겨진다. 인간의 마음과 관계의 문제를 탐구해왔던 저자는 이별로 절망하는 우리에게 이별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사이에 일어나는 감정과 행동의 모든 층위를 세밀하게 그려내 보여줌으로써,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제1장은 이별을 말하지 않는 문화를 지적하며, 이별 후 우리가 겪는 감정과 애도 그리고 치유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2장은 이별했지만 상대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해, 충격과 마비, 부정 분노 등 돌아오지 못하는 마음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우리의 감정을 정리하지 못하는 심리 단계를 전한다.

제3장은 열정을 거두어오긴 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보이는 심리 및 행동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4장은 열정을 자신의 회복과 변화를 이용해 사용하는 단계로, 상실의 고통을 충분히 겪고 난 후 새롭게 태어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가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난 뒤에 보이는 다양한 애도 반응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자신이 정신분석 경험에서 얻어낸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가 이별로 겪게 되는 문제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이별의 감정을 표현하고 함께 나누는 일이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임을 시사하고, 이별과 애도의 과정을 공유하고 표현하기를 권한다.

목차
1장 사랑의 다른 이름, 좋은 이별
초록 재와 다홍 재로 내려앉았습니다-이별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이별 후 모든 감정은 정당하다
구석구석 안 아픈 데가 없겠지-애도는 나선 계단 같은 것
그때야 일어날 마음의 지진-애도 작업은 치유와 성장의 핵심

2장 돌아오지 못한 마음, 사랑은 그 자리에
차라리 겨울은 따뜻하였네-충격, 마비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부정, 부인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분노, 공격성
바람 부는 저녁마다 나는 혼자였다-공포, 불안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그리움, 추구
언덕 너머 무지개가 사는 곳-환상, 마술적 사고
놓친 열차는 아름답다-미화, 이상화하기

3장 거두어온 마음을 어디에 둘까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자기애, 자기 성애
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대체 대상 사랑하기
내가 돌아다닌 곳은 바다였다-떠돌기, 멀리 떠나기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자폐 공간에 숨기
누가 맵찬 손으로 귀싸대기를 후려쳐주었으면-죄의식, 자기 파괴
저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조증으로 폭발하기
내겐 웬 혹만 생기는 것일까-몸의 증상

4장 이제 나는 행복을 노래하련다
몸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다-우울증, 붕괴
내 몸속을 물로 된 사람이-슬픔, 통곡하기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승화, 자기표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독서, 슬픈 노래 부르기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용서, 참회하기
잘 가라, 내 청춘-분리, 떠나보내기
너의 아름다움과 너의 가난이-통합, 내면화

저자
김형경
1960년 강릉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3년 《문예중앙》 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1985년에는 《문학사상》에 중편소설 〈죽음 잔치〉가 당선되어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1980년대를 거쳐온 네 젊은이의 고뇌와 각성, 치열한 진실을 그린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로 제1회 국민일보 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세월》《피리새는 피리가 없다》《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성에》《외출》《꽃피는 고래》, 소설집 《단종은 키가 작다》《푸른 나무의 기억》, 산문집 《사람 풍경》《천 개의 공감》, 시집 《모든 절망은 다르다》 등을 펴냈다. 제10회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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