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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속으로 사라진 武漢人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희생자를 추모하며

by M.콜베 posted Mar 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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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셀_무.jpg 

기침 속으로 사라진 武漢人들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희생자를 추모하며                                    

   

 

지금도 호모 사피엔스는

수퍼 & & 무적이라고 으스대지만

잡히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바이러스를, 뭔지 모르는 그 무엇을

기껏 얼굴가리개와 손 씻는 일이거나

서로가 서로를 불가촉천민처럼 여길 뿐

 

한 때 우리는 굳세고 용맹했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어했다-터무니없게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영원토록 다스리려는 꿈을 꾸었지만

아니 꿈이 아니라 현실의 탑을 쌓았지만-얼토당토않게

바이러스는 인간의 모든 것을 한순간 얼어붙게 했다

 

武漢人들이여

기침 속으로 사라진 武漢人들이여

이십일 세기 바벨탑에 사는 이들과

살아남은 인간을 도와주소서

제 몸을 의지하여 사는 곳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시고

힘이 아니라

돈이 아니라

인간의 눈 뜸만이 첫 인간으로 돌아감을 알게 도와주소서

 

武漢人들이여

기침 속으로 사라진 武漢人들이여

우리의 이웃이었던 武漢人들이여

부디 먼 길 잘 가소서

 

                                                        -<공동선, 김유철>

 

*“굳셀 무, 용맹하다, 자만하다

 

지구별에서 인간(, 종류)은 언제까지 살 수 있을까?

아직은 괜찮아, 아직은 괜찮아, 아직은...”을 굳어버린 기도문처럼 되뇌며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와 무한정 비축을 하는 동안

인간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발자국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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