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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_1.jpg

길이 끝나는 곳에

아니

이 길을 걷기 시작하며

아!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린 당신이 얼마나

황홀한 기쁨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였는지 모릅니다.

희망인줄 알았던 모든 기대가 무너지고

버거운 책임으로 마주한 이 길위에서

지금 당신은

그저 아프고 서럽게 오래토록 하늘만 바라며

나대신 양팔 들고 하릴없이 버티는

아픔이었음을 몰랐습니다.

 

0616_2.jpg

얼마나 거칠게

참 모질게 괴롭히고

모른척 하고 살아왔는지 몰랐습니다.

아니 모르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이 길을 걷다보면

보이는 것들이 보여지는 것들에 눌려

무엇지 진짜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니 구분하면 더이상 걸을 수 없을 것만 같아집니다

내가 나인것도 보여지는 것들에 어차피 눌려있으므로.

 

0616_3.jpg

오랜 시간이 지나

이 길이 끝나는 어느 지점에서

뒤돌아보면

피식 웃음이 날것 같습니다.

 

어차피 보이는 것밖에 볼 수 없는 시간을 지나며

그나마 잘 볼 수 있기를

그 이면까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안다고해서 뭘 어쩔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 갈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당신의 영광, 당신의 기쁨

그 희망이 

진짜일 거라는 기대.

 

보이지 않는 건 안 보는게 좋을지 모릅니다.

보이지 않는 당신을 믿는 나와 우리가

보는 세상은 그 너머

당신을 만나는 날까지 모르고 살면 더 좋을지 모릅니다.

 

희망은 착각일지 모릅니다만

나의 이면을 나는 모르고 사는 편이 좋겠습니다

너의 이면은 더더욱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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