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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5 16:04

천개의 공감

조회 수 3406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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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람 풍경]을 명료하게 그리고 통쾌하게 읽고 나서 손이 근질근질, 수녀원 건너편 학생도서관에 가서 [천개의 공감]을 바로 빌려왔다. 소설가 김형경님의 심리 치유 에세이 시리즈, 그이의 '책머리에'를 여기 옮겨 소개해볼까 한다.

제1부 '자기 알기'는 정신분석적 심리 치료를 통해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 즉 마음을 치료한다는 것은 곧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일이다. 2부 '가족관계'는 생애 초기의 가족 관계에서 우리의 성격과 생존법이 형성된다는 내용, 이 시기에 배운 생존법에 유아적 미숙함이 들어 있음을 알아차리고 성인으로서의 생존법을 새롭게 습득해야 한다. 제3부 '성과 사랑'은 생애 초기 배운 사랑의 역량을 성인이 된 후의 사랑에 그대로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짚어보고, 성인으로서의 사랑을 성숙하게 잘 치러낼 수 있으면 어둡고 왜곡된 마음들이 치유된다. 4부 '관계 맺기'는 개별적인 감정의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타인과 어울려 사는 법을 모색, 궁극적으로 우리 삶이 지향하는 지점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중략-

소설 쓰기에 온 힘을 쏟아도 부족할 판에 [사람 풍경]에 이어 또 외도를 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은 제가 하는 말이 옳다고 믿는 나르시시즘, 틈만 나면 잘난 척하려는 열등감, 자신의 삶에서 실천해야 하는 덕목들을 타인에게 충고하는 투사 방어기제의 산물일 것입니다. 사실 이 책 전체가 지식화 방어기제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설 쓰기에서 맞닥뜨려야 하는 불안과 좌절감으로부터 뒷걸음질 치는 회피 방어기제의 한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의 모든 꼭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이 책은, 끊임없이 들어오던 상담 메일과, 질문에 공감하여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이들의, '공감하는 수천 개의 마음'과 그 마음에 공감하는 저자의 마음이 만나 술처럼 빚어진 결과물이라고 고백하고 있는데, 심리에 관한 여타의 도서들이 그렇듯 이 또한 '그럴거라고' 짐작하고서 처음 몇페이지를 넘기다가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린 몇 안되는 책-.

앞서 [사람 풍경]에서도 너무나도 절실하고 절절하게 공감했기에, 여기서 또다시 '자기 찾기'여정에 몰입하는데 용기를 내어본다.

-목차

1부 자기 알기 / 마음 치료의 목표는 진정한 자기를 아는 것입니다
정신분석은 두 번째 연금술입니다
문제도, 해결책도 내부에 있습니다
사랑과 지지를 통해 자아를 강화합니다
타인의 싫은 점은 자신의 내면입니다
유년기의 생존법을 버려야 합니다
억압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후략)

2부 가족 관계 / 부모 형제는 우리의 정신을 형성하는 자양분입니다
엄마와 딸은 근원적 갈등 관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신화적 살해 관계입니다
형제자매는 시기 질투하는 관계입니다
유독한 부모, 역기능 가정이 존재합니다
자기 삶의 목소리, 천복을 따릅니다
주도적으로 자립적인 삶을 이끌어갑니다
(후략)

3부 성과 사랑 / 사랑과 성욕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태어납니다
사랑은 또 하나의 연금술입니다
사랑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
사랑할 때면 내면의 불안감이 되살아납니다
연인에게서 이상적 아버지의 모습을 봅니다
피학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가학적이고 잔인한 사랑은 자신을 파괴합니다
이별해도 좋은 것은 모두 내면에 있습니다
(후략)

4부 관계 맺기 / 승-승 관계는 이익과 즐거움을 공유하면서 발전합니다
자신의 못나고 부족한 면을 사랑합니다
내면의 분노는 삶을 정체시킵니다
생존 욕망과 죽음 욕망은 한몸입니다
받은 분노를 그대로 내면에 담아둡니다
누구의 내면에나 불안한 아이가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시기심을 낳습니다
나르시시즘은 유아적 전능감의 연장입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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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필 2007.11.15 20:50
    "사람풍경"과 세트로 읽으면 훨씬 더 풍요롭습니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데 많은 용기를 주는 실질적인 내용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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