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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1 09:46

수도생활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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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시시모 마르티네스 디에스 지음 | 안소근 옮김 출판사 분도출판사

저자:
도미니코회 소속 펠리시시모 마르티네스 디에스 신부


'수도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들 한다. 성소가 줄고 있고, 일각에선 심지어 사도직에 대한 회의도 생겨난다.

 물론 대부분 수도자들은 '성소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도생활의 새 모델을 요구하기도 한다. 수도생활이 예언자적 차원을 되찾아야 한다는 요구와 부르짖음도 계속 나온다.

 "수도생활은 회원들에게 즐거움이 되는가?" "수도생활이 교회와 사회에서 열매를 맺고 있는가?" "수도생활이 하느님 체험과 하늘 나라의 실천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소금을 더해 주고 있는가?"

 끊임없는 자문과 함께 수도ㆍ영성 생활을 위한 새로운 의미 찾기와 모색이 한창이다.

 스페인 출신 도미니코수도회(설교자회) 수도자 펠리시시모 마르티네스 디에스 신부가 수도생활의 '어둔 밤'을 진단하고 그 대안 및 치유 해법을 모색하는 「수도생활의 재발견」을 낸 것은 1994년이었다. 이 저서가 최근 성 도미니코 선교수녀회 안소근(실비아) 수녀 번역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설사 들었다 한들 감히 문자로 전하지 못할' 일부 수도자의 절망을 지은이는 이 책에서 쏟아놓는다. 수도자로서 삶의 갈피갈피에 묻어나는 번민과 고뇌, 회의, 갈등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수도생활의 혼돈 같은 부정적 기조 일색으로 일관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어둔 밤이 구원의 은총을 잉태하듯 희망의 징표를 읽어낸다. 하느님 체험과 수도 공동체의 재건, 복음적 청빈으로 되돌아감, 미개척지로의 침투, 예언자적 역할 회복 등이 어둔 밤 지평선에서 해가 떠오르듯 나타난다.

 그래서 원래는 '재발견'이 아니라 '재설립(re-foundation)'이라는 표제로 발간한 이 책의 문맥에는 '창조적 파괴'라는 뜻이 함축돼 있다.

 때론 '벌침 같은' 비유를 통해 이 책은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과 수도자의 생활을 살핀 뒤 '철저한 믿음과 따름'에 기반하는 수도생활을 하나하나 짚는다.

 '수도생활의 가장 큰 위기는 의미의 위기'라고 본 지은이는 "수도생활의 신학적 차원을 심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수도생활과 자유, 청빈과 연대성, 정결과 공동체, 순명, 따르라는 부르심과 공동체, 따름과 수도생활의 사명, 성령에 대한 수도회의 충실성 등에 대해 나눈다.

 그리하여, 저자는 수도생활의 새 모델을 찾는다. 굳건한 하느님 체험을 바탕으로 예언자적 차원을 회복하고 동시대인들의 기쁨과 희망, 슬픔, 고통 속으로 더 깊이 침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자신의 오랜 피정 및 영성 지도 체험을 토대로 현대 수도생활을 명쾌히 분석하며 개인과 제도 차원에서 수도생활의 위기를 진단하고 '예수 따름'의 확고한 기초에 근거한 해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청빈ㆍ정결ㆍ순명의 본질을 참신한 관점에서 분석해 성령의 감도로 이뤄지는 자유ㆍ사명ㆍ공동체에 대한 새 지평을 연다.

 따라서 이 책은 위기에 처한 수도회뿐 아니라 교회 미래를 염려하는 모든 이에게 전하는 처방전이다.

평화 신문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목차

* 머리말

1. 수도생활의 어둔 밤

2. 예수를 따름 : 그리스도인 생활과 수도생활

3. 철저한 믿음과 따름 : 수도생활

4.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자유로운가, 아니면 자유를 위하여 노예가 되었나?

5. 청빈과 연대성

6. 정결과 공동체

7. 순명, 축성과 사명

8. 따름과 공동체

9. 따름과 사명

10. 이 겨울에 성령이 오시도록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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