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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주은은 서울 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얼마간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다. 그러다 사람들이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에 많은 생각을 품게 된 그녀는, 끊임없이 인간과의 소통을 시도했던 이미지의 역사에 매력을 느껴 미술사를 공부하기로 한다.
이후 미국 덴버 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이화여자 대학교에서 현대미술사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이화여자 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며, 같은 대학에서 미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그림은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관점을 살린 심리치유에세이 『그림에, 마음을 놓다』를 비롯하여 『엄마의 명화편지』와 『빅토리아의 비밀』을 펴냈으며, 『모던 유럽 아트』와 『1960년대 이후의 현대미술』(공역)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소개

그림은 우리를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정작 우리는 일상은 그저 그렇게 생각한다.
하루하루를 그림처럼 바라보며 어루만지는 치유에세이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돌아보자!

그림 속에 담겨진 행복한 24가지 삶 이야기 『당신도 그림처럼』. 그림이 삶을 드러내는 태도를 통해, 그럼처럼 일상을 소중하게 아낀다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음을 전하는 에세이이다. 마른 체형을 강요하고, 조직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강요하는 우리의 삶을 저자는 뚱뚱해서 매력적인 인물이 담긴 그림, 최고로 불손했던 화가 쿠르베 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뒤집는다. 이 책은 이주은이 전하는 고정된 가치와 관념을 깨는 그림 이야기가 담긴 두 번째 치유에세이이다.

이 치유에세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총 4장으로 나누어 각 계절에 드러난 자연스러운 계절의 느낌과 감정을 엮어낸다. 여행, 불안, 가족과 행복 등을 통해 자유로움을 말하는 제1장 「봄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고 솔직해지는 시간을 담아낸 제2장 「여름」. 본능과 흥겨운 삶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되돌아보는 제3장 「가을」. 겨울의 느긋함처럼 삶을 느긋하게 바라보는 자세를 제안하는 제4장 「겨울」.

우리의 일상이 새롭게 조명하는 것들은 많이 있다. 그러나 그림만큼 특별한 시각으로 우리의 일상을 바라보며, 남다르게 묘사하는 것은 드물다. 저자는 이러한 그림 속에 담긴 삶과 슬픔 그리고 자신감 있는 삶의 태도를 가져와 일상의 의미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반 고흐, 쿠르베 등 유명화가의 그림에 자리 잡고 있는 일상의 사소함을 다독여 긍정적인 마음을 전하는 저자의 치유에세이를 만나보자.

목차

시작하며. 우리는 언제나 Quick Quick, 그래도 가끔은 Slow Slow

봄날

1. 불안이 거인처럼 커질 때
거인과 어울리는 무한한 공간에 서보기

2. 허브 향이 나는 당신을 위해
사람의 냄새가 향기가 될 때

3. 쿨한 세상에 올드 보이로 살기
냉정한 세상, 당신의 가슴만은 뜨겁게

4. 수염 길러보기
당신의 삶에 작은 혁명을 일으키는 방법

5. 떠남에 대하여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당신의 모습

6. 가족과 행복에 대하여
행복한 가정이 성공의 지표가 된 세상에서

여름

1. 나의 파워 슈즈, 하이힐
하루쯤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은 당신에게

2. 기본에 충실한 드레스의 매력
지난 시간을 지우고 싶은 당신에게

3. 뚱뚱하고 매력적인 당신을 위해
잘빠진 몸매보다 잘난 마음을

4. 시간 앞에서 허둥대는 당신에게
시간은 시간일 뿐이다

5. 내가 중고품처럼 느껴지는 날
당신은 낡은 기계가 아니라 늙어가는 사람이다

6. 삶의 중심은 하트
마음 가는 대로

가을

1. 엉덩이의 제안
놀이 본능, 감추지 말고 흥겹게 흔들자

2. 넥타이의 다짐
오늘 하루도 신실하게

3. 커피 한 잔의 기적
당신의 정신을 깨우는 작은 힘

4. 내게 어울리는 의자 고르기
지금 앉아 있는 의자가 당신의 현재이다

5. 내가 나라서 사랑스러워
오만해도 좋다, 당신의 장점에만 몰두하라

6. 묵은 김치의 깊은 맛
세월 가는 소리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당신에게


****그림을 보라, 당신 모습이 보인다
[오마이뉴스 강지이 기자]


살아가면서 누구나 자신을 위로할 만한 대상 하나씩은 갖고 지낸다. 누구는 술을 통해 위로를 얻고 어떤 이는 친구와의 수다 한 판으로 위로를 받으며 또 누군가는 그림을 통해 삶의 위안을 얻는다. 책 < 당신도, 그림처럼 > 을 쓴 미술사학자 이주은씨처럼 말이다.

책에서 저자는 그림을 보며 일상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나이 마흔을 넘기고도 소녀처럼 그림을 감상하며 미래를 설계한다면 웃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파괴시키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다른 것도 아닌, 그림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삶을 정화시킬 수 있다면 행복한 일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은 삶의 지침서와는 다릅니다. 이것저것 해두라고 등을 떠미는 대신 '자네, 여기 와서 쉬게나' 하고 권합니다.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결심하게 하는 대신 '너에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있지' 하고 일깨워줍니다. 그림은 험난한 길을 헤쳐 나가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은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운 거야' 하고 보여줄 뿐이지요."

이렇게 시작하는 글은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작가에겐 큰 의미로 다가온 여러 그림들을 사 계절 별로 소개하면서 전개된다. 이화여대 학예연구원으로 있는 미술사학자가 쓴 책이라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의외로 부드러운 문체와 그림에 대한 소박한 해석이 물 흐르는 듯하다.

언젠가 타로 카드 연구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타로카드 중 맨 첫 번째 카드인 '바보(The Fool)'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봇짐을 메고 길을 나선 여행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카드의 의미는 이렇다.

현실의 모든 것을 버리고 깨달음을 위해 길을 나선 이 여행자는 앞으로 자신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 줄 전혀 모른다. 그래서 '바보'다. 바보는 앞을 전혀 바라보지 않고 시선을 하늘에 둔 채 가고 있다. 바로 앞에는 절벽이 있는데 그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타로 카드 점에서 이 바보 카드를 뽑으면, 점쳐주는 이가 지금 발을 들여 놓은 일이 혹 어리석은 충동에 의한 것은 아닌지, 무모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하라'라고 해석해준다.

우리에게 인생이란 이처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여행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 자신은 타로 카드의 바보처럼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

'바보'라는 이름의 타로 카드는 우리에게 자기의 발걸음이 어떤 곳을 향하고 있는지 생각하도록 한다. 잘못된 곳을 향한 자신의 발걸음을 제대로 놓을 때 우리 자신은 바보가 아닌 현자가 될 수 있다. 카드의 그림들은 이처럼 현실 각성의 역할을 해준다.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 중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전시회를 열어 유명한 페르난도 보테로의 걸작들이 있다. 보테로는 뚱뚱한 사람들을 그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다이어트와 섹시미 등을 부르짖으며 날씬함을 강요하는 현대인들에게 푸짐하고 넉넉한 살들도 미적일 수 있다는 아이러니함을 전한다.

저자는 보테로의 뚱뚱한 사람들 이야기와 함께 다른 화가 프란츠 마르크의 연인인 마리아 프랑크에 대해서 언급한다. 뚱뚱함이 게으름과 건강 부족, 자기 관리 소홀의 상징이 되어버린 현대에서 마리아 프랑크는 당당하고 푸짐한 모습으로 프란츠 마르크의 오랜 연인으로 남았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뚱뚱함을 혐오하는 게 요즘 대세지만, 뚱뚱하기 때문에 스스로 볼품없는 존재라고 생각하지는 말자고 말이다. 자기 부정은 특히 사랑을 하는데 극심한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뚱뚱한 사람들은 넘치는 살들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낮게 평가하기 때문에 매력을 잃게 된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사람에게서 생명체의 울림을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프란츠는 마리아의 희고, 양감 있는 몸뚱이에서 때 묻지 않은 건강한 생명력이 뿜어 나오는 것을 문득 발견하게 된다. (중략) 남아도는 살들은 부정해도 자기 존재마저 부정해서는 안 된다. 살이 많으면 그냥 덩치 큰 사람이지만, 자기를 부정하면 순식간에 아무런 매력 없는 슬픈 뚱보로 전락하고 만다."

결국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만 타인에게도 존중 받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나 자신조차도 사랑하지 않는 내 몸을 누가 사랑해 준단 말인가! 날씬함을 숭배하며 자신의 몸을 버리고 성형 수술을 지향하는 현대인이라면 보테로의 그림이 주는 풍만한 아름다움에 한 번 쯤 푹 빠져 볼 필요가 있겠다.

책을 읽는 동안 내 시선을 가장 이끈 그림은 파울 클레의 < 하트의 여왕 > 이다. 어린아이가 그린 것 같은 이 귀여운 그림은 얼굴도 하트 모양이고 네모로 표현된 몸 구석에 빨간 하트를 가지고 있다.

클레는 독일의 유명한 디자인학교 바우하우스 교수로 지냈다. 바우하우스가 이상으로 삼았던 것은 예술의 기능주의인데, 클레는 이러한 이상에 완전히 공감하지 못했고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자기 마음이 가는 대로, 그림을 배우지 않은 어린아이가 자유롭게 색칠하는 것처럼 화면 위에 표현한 이 그림은 바우하우스가 추구했던 기능주의적 예술의 딱딱함보다 훨씬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결국 예술은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에 의해 그 작품성의 여부가 결정된다고 본다.

책의 독자들도 자신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세상의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자. 저자가 바라는 그림 감상법도 아마 그런 게 아닐까? 내 마음이 가는 대로 그림을 느끼고 이해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예술 감상 비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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