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조회 수 43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호데게트리아(G-Hodogetria) 이콘은 성모님과 예수님이 곧은 자세로 정면을 향하고 계시고 예수님이 한 손에 두루마리를 들고, 또 한 손은 강복을 주시는 자세로 그려진다. 아기 예수의 엄지와 무명지는 축복을 내리시는 권위를 상징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희랍어 약자를 형상화 하고 있다(오늘날도 동방교회의 성직자들은 이처럼 엄지와 무명지로 십자표를 그으며 강복을 준다). 그리고 왼손에 들고 계시는 두루마리는 말씀(Logos)을 의미하고 있다.

예수님 옆의 IC, XC는 희랍어 '예수 그리스도'의 약자이다. 또한 성모의 상단 좌우에는 '천주의 모친'의 희랍어 약자가 쓰여져 있다. 예수는 이 이콘에서 더 이상 젖먹이가 아니며, 영원한 하느님으로서 비록 어림에도 불구하고 지혜로 가득차 있고, 그의 옷은 영광으로 가득 찼으며 금사(金絲)로 짜여져 있다. 그리고 시선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성모님은 똑바로, 몸을 곧게 하고 있고 위엄이 있으며 그녀는 아들을 향한 친밀감의 표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성모님의 오른손은 가슴 위로 올려진 모습으로 기도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것은 또한 수여(증여)의 자세이기도 하다. 즉 천주의 모친께서는 그녀에 의해 이 세상에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아들이 누구인지를 보여주고 계신다. 또 그러한 모습은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는 성서 구절을 상기시킨다.

이 이콘의 기원은 성 루카에 의해 최초로 그려졌다고 하는 비잔틴 전승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에 따르면 복되신 천주의 모친께서 이 초상화를 보시고 '이 그림과 함께 언제나 나의 축복이 있으리라'고 하셨다 한다.

루카는 이 성화를 안티오키아의 그가 가장 존경하던 테오필로에게 자신의 복음서 사본과 함께 보냈다고 한다. 그 후 5세기 중엽 이 성화는 에브도키아 황후에 의해 조심스럽게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졌는데, 이는 그녀의 시어머니 플케리아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한다.

그 후 이 호데게트리아 이콘은 이콘 형식의 한 전형으로 받아들여지고 이 원본을 본따서 여러가지의 이콘들이 그려지게 되었는데 그 이콘들은 각 지방의 전설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한 것들 중에 한 가지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스몰렌스크의 성모(Smolenskaja)
스몰렌스크의 성모 이콘은 호데게트리아의 비잔틴 이콘에서와 같이 격식을 갖춘 자세로 오른팔에 똑바로, 그리고 높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다. 그리고 성모의 좌우로 상단 모퉁이에 대천사들이 그려지는데 이는 미카엘(오른쪽)과 가브리엘(왼쪽) 대천사이다.

스몰렌스크의 호데게트리아(축일 7월 28일)는 성 블라디므르의 부인인 안나가 그리스에서 러시아로 가져왔다고 한다. 그리고 또다른 전승에 따르면 같은 이름의 비잔틴 공주가 1046년에 체르니코프의 베볼로드와 결혼하여 가져왔다고도 한다. 블라디미르 모나키라는 작가에 의하면 1101년에 스몰렌스크의 주교좌 성다에 이 이콘이 있었다고 한다.

스몰렌스크의 성모 이콘은 비잔틴의 호데게트리아의 고전적 타입과 가장 밀접하게 닮았다. 천주의 모친과 이기 엠마누엘의 위엄있는 자세는 똑같다. 우리를 주목하는 장엄한 자세도 같다. 그리고 섬세한 천주의 모친의 머리 부분과 우아하고 품위있는 목부분 등은 3개의 별(하나는 이마 위에 그리고 두개는 양 어깨 위에-때로는 별이 두 개인 경우도 있다)로 장식된 베일로 씌워져 있다. 여기서 3개의 별은 영원한 동정성의 상징이다. 즉 예수를 낳기 전에도, 낳는 동안에도, 낳은 후에도 동정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이 별들은 거의 모든 성모 이콘에 그려진다.


비천한 죄인인 우리들은
천주의 모친이신 당신의 무릎 아래 달려들어 통회하며
마음속 깊이 기도드리고 있나이다.
성모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우리를 도와주소서.
죄로 부서지고 하잘것 없는 우리들을 보살펴 주소서.
당신만이 유일한 희망이나이다.

                                         -7월 28일 스몰렌스크의 성모축일 조과 트리파리온 중-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 도서 희망을 키우는 착한 소비 : 빈곤의 사슬을 끊는 '공정 무역' file 낙리 2008.05.30 3555
» 미술 호데게트리아 (인도자이신 성모) file 개나리 2007.10.03 4346
166 기타 현대의 커뮤니케이션 개나리 2007.09.06 3715
165 도서 혁명가들의 공존법칙_시리즈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file 개나리 2007.09.13 3433
164 도서 함평 나비혁명 file 그리스 2009.02.27 3200
163 영화 할매꽃 (2007) - '할매꽃’ 한국의 역사를 대변하는 개인의 가족사 file 그리스 2009.04.13 3158
162 영화 하얗게 불태우는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로큰롤인생> file 두리번 2009.01.08 3687
161 도서 파인애플 스토리 ( 이명기 수녀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입니다.) file 시모나 2008.03.04 3399
160 도서 파리는 먹어도 됩니다~ 1 file 개나리 2007.10.06 3857
159 기타 토종 백신인 V3 개발로 유명한 안철수 KAIST 교수, 17일 무릎팍 도사 출연- 감동적입니다. file 그리스 2009.06.20 3409
158 도서 코드 그린: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file 오월의햇살 2009.03.06 3265
157 도서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쫄리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 의술로, 음악으로 사랑 나누는 선교 사제 file 오월의햇살 2009.06.30 3104
156 영화 천국의 속삭임 (Red Like the Sky, 2006) file 두리번 2009.12.29 2873
155 도서 천개의 공감 1 file 개나리 2007.11.15 3403
154 도서 처음처럼 file 개나리 2007.10.16 3379
153 영화 집행자 - “이 법이 사람을 죽이는 거잖아” file 두리번 2009.11.14 2892
152 도서 지하철과 코코넛 - 부와 성공을 좌우하는 운의 비밀 file 두리번 2009.11.27 2903
151 영화 지상의 별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특별하다 file 그리스 2009.06.10 2964
150 도서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구엔 반 투안 추기경- file 시모나 2008.03.22 4765
149 도서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file 개나리 2007.11.23 3095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 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